양현석, "대성에게 '나였어도 못피했을 상황' 위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6.02 09: 26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사장이 대성에게 "나였어도 상황을 못 피했을거다"라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룹 빅뱅의 대성이 교통 사망 사고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현재 대성은 가족들과의 면담 조차 거부한 채 혼자 숙소 방안에 머물며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태다.
양현석 사장은 2일 오전 9시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가장 먼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간절히 빕니다"라며 "평소에도 주변의 나쁜 상황을 늘 자신의 탓으로 돌리려 하는 대성이의 성격을 잘 알고 있던 지라 사고 후 대성이의 상태가 많이 걱정되었는데 예상대로 대성이는 가족들과의 면담조차 거부한 채 혼자 방안에 머물며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현재 대성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양 사장은 "사실 지금의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한다고 해도 큰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어제 새벽 대성이가 머물고 있는 숙소로 찾아가 '대성아 만일 내가 너였더라도 그 상황을 피하기 힘들었을 거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사실 이 말은 대성이를 위한 위로의 말이기 이전에 솔직한 저의 심정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일 메니저들의 긴급 연락을 받고 20 여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사고차량 및 현장 수습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양 사장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이었던 지라 대성이는 택시와 충돌 후에도 오토바이 사고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경찰서 진술에서 택시기사 분은 대성의 차량속도가 60키로 정도였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대성이는 80 키로 정도였을 거라고 진술하였습니다. 보다 정확한 사실은 추후 CCT.V 판독 등을 통한 경찰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택시 운전기사 분이 더 오랜 운전 경험자라는 점.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내리막길에서 엑셀을 밟지 않는 다는 점. 사고 장소는 수십 미터 앞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 지점인지라 오히려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볼 때 택시 운전기사 분의 진술이 더 가까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최대의 피해자인 고인과 유가족 분들의 고통에 비한다면 대성이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비교할 봐도 아니겠지만 제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대부분 이와 같이 큰 사건 또는 큰 충격을 경험하게 될 경우 짧게는 몇달 몇년 또는 평생을 지우지 못할 만큼 2차적 정신적 피해를 겪기 마련인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성이의 경우 지난 2009년 매니저가 몰던 차량 운전석 옆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대형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라 아직 그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또 다시 충격적인 사고를 겪게 되었다는 점입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어쩌면 앞으로도... 대성이에게는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빨리 정확한 사건조사를 통해 대성이가 짊어진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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