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성형수술, 얼굴 조화 살려야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02 09: 53

대학생 서 모씨는 최근 큰마음을 먹고 코 성형을 했다. 내년이면 졸업도 해야 하고, 취업을 하려면 면접도 봐야 하기 때문에 인상을 좋게 바꿔 ‘외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수술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얼굴에서 코만 도드라지게 튀어나와 보여 오히려 우스워 보였던 것.
이처럼 인상 개선을 위해 성형을 하더라도, 얼굴 전체가 조화롭지 못하다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코 성형이다. 코 성형을 했더라도 턱이 뒤로 후퇴한 모양인 무턱이라면 옆에서 볼 때 렌즈처럼 가운데만 볼록한 얼굴형이 되어 오히려 빈약해 보인다. 이마가 납작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프로필 성형, 얼굴 조화를 살려라
얼굴 조화를 살리고 윤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부위는 이마와 코, 그리고 턱으로 이어지는 선이다. 볼륨감 있는 이마와 코, 턱의 조화는 얼굴을 입체감 있게 만들면서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젊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이마부터 턱 끝까지, 전체적인 얼굴윤곽을 살려주는 성형을 ‘프로필성형’이라고 한다. 주로 코 성형과 함께 이마와 턱에 미세지방이나 필러 등 보형물을 삽입하여 얼굴선을 살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마와 턱은 복부나 허벅지에서 채취해 정제한 지방이나 레스틸렌 같은 필러를 주입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고 수술 직후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지방이식의 경우 2~3회 반복시술이 필요하지만, 첫 수술에서 채취한 지방을 보관하여 사용함으로 다시 지방을 채취하는 불편함은 없다. 실리콘 같은 보형물을 삽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입 안이나 헤어라인 뒤쪽으로 적은 부위만을 절개하여 진행하므로 흉터가 보이지 않고 큰 부담이 없다.
코 수술은 주로 낮은 콧대를 고어텍스나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여 올리고, 코끝은 귀 연골을 이용하여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만든다. 마찬가지로 코 안쪽을 절개하는 ‘비개방형’ 방식으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수술 자국이나 흉터가 남지 않는다.
레알포맨 성형외과 황경하 원장(사진)은 “얼굴 전체가 조화롭지 못하거나 입체감이 없다면 성형수술을 해도 만족도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며 “무작정 잘생긴 사람의 얼굴을 따르기 보다는 본인의 얼굴에 맞는 성형법을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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