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성인병의 원인 ‘복부비만, 그냥 두지 마세요’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02 10: 08

아무리 주 5일제가 도입되고 평균 근무 시간이 정해졌다고 해도 직장인들이 회사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별로 줄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복부비만’이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열량 불균형으로 인한 체지방이 과다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과거 비만 인구 중 대부분이 몸에 전체적으로 지방이 많은 눈에 띄는 비만형이었다면 요즘은 운동부족, 식생활의 변화, 좌식생활 등으로 팔다리는 홀쭉한 반면 복부에 체지방이 과다 축적된 복부비만형이 늘어나고 있다.
복부비만의 측정기준은 배 둘레와 엉덩이 둘레의 비율을 말한다. 배꼽 부위의 배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눴을 경우, 남자는 0,95 이상, 여자는 0.8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정한다.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비만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장비만도가 높을수록 신장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한 대학병원 조사에 따르면 내장비만도가 40% 이상 증가할 경우 신장 기능은 33% 떨어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내장비만은 인체의 포도당 소비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고 심장박동과 혈관수축을 촉진시켜 혈압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관상동맥질환 등의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유방암과 대장암 등의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식이요법과 다양한 운동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복부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BK동양성형외과 문성호 원장(사진)은 “나이가 들면서 복부가 불룩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며, 특히 출산 후에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는 등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복부비만에 걸리기 쉽다. 이를 방치하면 여러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 쉬우므로 복부비만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복부비만의 경우 남성은 주로 내장비만형이 많아 위쪽 복부와 배꼽 주변 상체에 우선적으로 지방이 축적되어 ‘상체 비만’형이 되기 쉽다. 반면 여성은 피하지방형이 많아 아랫배를 중심으로 엉덩이, 허벅지 등으로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복부에 피하지방이 과다 축적된 경우, 다른 어느 부위보다 지방흡입술의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 복부 지방 흡입은 두 층의 지방층으로 되어 있으므로 깊은 지방층과 얕은 지방층을 골고루 흡입해 주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문성호 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은 인체에 골고루 내포되어 있는 지방세포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숙련된 전문의의 고도의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방흡입수술 시 적당한 지방추출을 통해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면서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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