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고창석, ‘고지전’서 ‘미친 존재감’ 발산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6.02 15: 19

기획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영화 ‘고지전’이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데 이어 감초 연기자 류승수, 고창석을 투입, 영화의 맛을 더욱 살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SBS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주인공 윤은혜의 첫사랑 천재범으로 분해 활약 중인 류승수는 이번 영화 ‘고지전’에서 때론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다가 또 한편으론 무서운 지휘관이 되어 전장을 누비는 오기영 중사를 맡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계자의 따르면 극 중 경상도 출신이자 쌍둥이 자녀를 둔 아이 아빠로 분한 류승수는 캐릭터 모습 그대로 현장에서도 늘 주변 배우들을 챙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극 중 악어중대원으로 등장하는 단역 배우들에게도 자신만의 연기 노하우를 알려주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출연 분량을 확보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배우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남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평범한 역할을 한 적이 없는 고창석은 ‘고지전’을 통해 평안도 출신으로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남한군 소속으로 인민군과 총부리를 겨눠야 하는 얄궂은 운명의 양효삼 상사를 연기한다. 전작들에서처럼 ‘미친 존재감’을 뿜어낼 예정이다.
이번 역할을 위해 그는 촬영 전부터 북한 사투리 선생님으로부터 평안도 사투리를 사사 받아 리얼리티를 더했다. 경상도 출신이지만 태생이 평안도 출신인 것 마냥 완벽한 사투리를 구사해 제작진은 물로 그에게 사투리를 가르쳐준 선생님마저 놀라게 했다. 이를 위해 고창석은 평상시 대화할 때에도 사투리를 쓰는 방식을 써 자연스러운 연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연기와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낸 고창석의 모습은 ‘고지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역할의 비중을 떠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명품 배우 류승수, 고창석의 열연이 돋보이는 ‘고지전’은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한국전쟁 마지막 2년간의 전쟁을 그렸다. 오는 7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고지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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