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이근호, 구자철 대신 세르비아전 선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02 16: 06

"구자철은 아직 전반전부터 출전할 상태는 아니다. 이근호를 대신 왼쪽 측면에 기용하겠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3일과 7일 세르비아 및 가나와 치를 경기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앞서 베스트 멤버로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다. 8월에 일본과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지만 유럽축구가 새 시즌에 들어가기 직전이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을 차출하지 않을 계획이다.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을 향한 시작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생각한다"고 세르비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세르비아는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주축 선수 대부분을 제외했다. 국내 팬들이 알 만한 선수로는 주장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 정도뿐이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가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다고 했다. "그는 "1.5군이 온다고 해서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르비아는 과거 유고 시절부터 강호였다.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에 대비해 좋은 상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의 말처럼 세르비아는 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우리보다 앞선 16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유고 시절을 포함 1승 3무 4패로 한국이 절대 열세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전에 나설 베스트 11로 "박주영을 최전방에 세우고 오른쪽 측면에 이청용, 왼쪽 측면에 구자철 대신 이근호, 중앙에는 김정우와 기성용, 이용래, 수비는 오른쪽부터 차두리, 홍정호, 이정수, 김영권이 기용될 것이다. 골키퍼는 정성룡이다"고 발표했다.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이 선발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반전부터 기용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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