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수들이 오든 대부분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아시아팀들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3일과 7일 세르비아 및 가나와 치를 경기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앞서 베스트 멤버로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다. 8월에 일본과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지만 유럽축구가 새 시즌에 들어가기 직전이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을 차출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만큼 유럽파 선수들로서는 자신의 기량을 조광래 감독 앞에서 선보일 마지막 찬스다. 대표팀의 주장인 박주영(26, AS 모나코)도 마찬가지다.
박주영은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만큼 이번 평가전에 대해 선수들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들이 자주 모일 수 없는 만큼 부족한 부분이나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즐거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방한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세르비아에 대한 평가로 "어떤 선수들이 오든 대부분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아시아팀들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과거 전적이 어떻게 됐든 우리는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K리그의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는 입장에서 그 부분을 계속 생각한다면 부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시발점이 되어 바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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