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요즘, 분위기 정말 좋아.. 최고의 팀웍"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6.02 17: 00

10개월만에 새 미니앨범 ‘리턴’을 발매하고 컴백한 FT아일랜드가 “요즘, 팀웍이 최고”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랜 고생 끝에 일본 오리콘 주간차트 1위를 거머쥐며 자리를 잡았고, 점차 밴드에 가까운 음악을 시도할 기회가 많아졌고, 국내 공백기로 인한 스트레스도 점차 극복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다섯명의 호흡이라던가, 개개인의 실력이라던가, 다섯명이 합체돼서 보여주는 그림이 데뷔 이후 최고인 것 같아요.”(송승현)

“성격도 많이 바꿨죠. 특히 저는 많이 달라졌어요. ‘또라이 홍기’보다는 ‘착한 홍기’로 나아가고 있어요.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었는데, 저 스스로도 피해를 많이 봐서 많이 고쳤어요. 특히 일본 드라마를 찍으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이홍기)
홍기의 말에 다른 멤버들도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홍기는 SBS ‘미남이시네요’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일본 드라마 ‘머슬걸’의 주인공으로도 발탁돼 최근 촬영을 마쳤다.
“한국에서도 어려서부터 연기를 했는데, 뭐 그렇게 어렵겠어 하는 마음으로 갔어요. 그런데 대본이 정말 두꺼운 거예요. 겁 많이 먹었죠.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다행히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이홍기)
일본 활동 초기는 정말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2007년 한국에서 데뷔한 후 곧바로 1위 그룹으로 올라섰던 이들은 바로 다음해 일본에 건너가 신인밴드로 활동했다.
“데뷔하자마자 1위하면 자만했겠다고들 하시는데, 그럴 여유도 없었어요. 곧바로 다시 신인이 됐거든요.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에서 인디밴드로 시작해 진짜 작은 무대부터 어렵게 섰어요. 한국을 자꾸 비우니, 우울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작년 메이저 시장에 데뷔한 후 조금씩 성과가 보이니까 이제 신이 나서 열심히 하게 돼요.” (최민환)
일본에서 FT아일랜드가 활동하는 음악은 한국에서의 히트곡과는 다소 다르단다. 보다 더 밴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
“모던록을 바탕으로 펑크를 왔다갔다 하는 분위기예요. 아직 밴드로서의 욕심은 더 많이 있죠. 천천히 우리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려고요.”(이재진)
멤버들은 일본 부도칸에서 큰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장을 잡을 때만 해도 ‘모험’이라고 했지만, 벌써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아, 진짜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느껴요. 공연을 할때마다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느낌도 받고요. 동방신기 선배님들이 일본에 한국 그룹의 길을 열어주셨잖아요. 저희는 조금이나마 밴드의 길을 연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해요.”(이홍기)
 
rinny@osen.co.kr
<사진> FNC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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