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의 프로포즈'(이하 프로포즈)의 방송사인 KBS Joy측이 재녹화를 진행한 배경이 외압 때문이 아니었냐는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프로포즈'는 지난 달 25일, MC인 이소라가 건강상 이유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자 김제동을 긴급 투입, 녹화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김제동이 참여했던 녹화분 대신 이소라를 참여시켜 재녹화를 하기로 했던 것. 하지만 이소라는 이날 또 다시 건강 상의 이유를 들며 재녹화에도 불참했고 결국 윤종신이 대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제동이 MC로 나선 녹화분이 있음에도 굳이 이소라를 다시 투입해 재녹화 일정을 잡은 것이 김제동 출연에 대한 외압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일부 매체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어 KBS Joy측으로부터 김제동 진행은 안 된다는 지시가 내려와 재녹화 일정이 잡힌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KBS Joy 한 관계자는 이날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제동 씨 출연에 대한 외압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윗선의) 지시 같은 것은 없었다. 때가 어느 때인데 그런 일이 가능하겠냐"고 말하며 외압설을 적극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프로그램 제목 자체가 '이소라의 프로포즈'이기 때문에 이소라 씨가 MC로 나선 본방송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재녹화를 결정했다"며 "앞서 김제동 씨와 윤종신 씨가 대타 투입된 녹화분은 스페셜 형식으로 추후 내보낼 것이다. 본방송은 당연히 이소라 씨가 MC로 참여한 녹화분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포즈'는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 2TV에서 방영된 음악 프로그램의 형식을 본따 9년 만에 부활시킨 프로그램. 지난 4월 26일 첫 방송됐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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