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는 날짜가 빨리 정해져야 하는데…".
외국인 거포 카림 가르시아(36)의 한화행이 임박했다. 가르시아 영입 협상을 진행한 이상군 운영팀장이 지난 1일밤 귀국했다. 석장현 운영팀 과장과 임주택 스카우트팀 과장이 멕시코 현지에 남아 가르시아의 소속팀 몬테레이와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영입의 거의 모든 단계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가르시아가 뛰고 있는 몬테레이 술탄스가 멕시칸리그지만 메이저리그 산하 트리플A에 배속돼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신분조회 절차를 밟아 답신도 받아냈다.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몬테레이 구단이 원정 일정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오는 대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팩스를 보내 마지막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대화 감독은 "나도 가르시아가 정확하게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 들어오는 날짜가 중요한데…"라며 가르시아가 조속히 팀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가르시아의 타순에 대해 "일단 하는 것 보고 결정해야 하지 않겠나. 3번 장성호, 4번 최진행은 고정이다. 가르시아가 5번으로 가면 최진행과 붙어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대신 한 방이 있다"며 사실상 클린업 트리오 배치를 암시했다.
가르시아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에서 타율 2할6푼7리 85홈런 278타점을 기록했다. 최소 26홈런에서 최다 30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는 53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2리 7홈런 5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53타점은 몬테레이 팀 내 최다타점. 삼진 3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40개를 얻어 출루율이 4할3푼2리나 된다는 점이 희망적인 요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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