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활약이었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강영식의 완벽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강영식은 지난 1일 사직 넥센전서 7회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무실점(3탈삼진)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양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강영식에게 1이닝만 맡길 계획이었으나 투구수도 적었고 상대 좌타선을 대비해 끝까지 밀어 부쳤다"고 설명했다.
강영식은 팔꿈치 통증을 딛고 1군 무대에 복귀한 뒤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달 4차례 등판을 통해 2홀드(평균 자책점 0.00)로 무결점 투구를 과시했다. 양 감독도 "부상에서 복귀한 뒤 컨트롤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강영식 같은 선수가 3명 있다면 15세이브는 했을 것"이라며 "1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죽을 힘을 다해 던졌을 뿐"이라는 강영식은 "상대 타자를 의식하지 않고 1구 1구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동안 '계투진이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롯데는 강영식의 건재 속에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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