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출신 임경완(롯데 투수)은 거인 마운드의 든든한 계투 요원. 올 시즌 2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5홀드(평균 자책점 2.49)로 선전 중이다.
임경완은 2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요즘 좋다. 마운드에 자주 오르고 싶다"고 선한 미소를 드러냈다. 그는 마운드에 오르면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마음이 편하다는게 그가 밝힌 호투 비결이다. 임경완은 "주자가 있든 없든 마음 편히 승부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사사구 허용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위가 만족스럽다. 더 이상 나빠질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투진의 맏형인 임경완은 "후배들이 마운드에 올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때 고참으로서 미안하다는 생각도 든다. 흔히 투수들은 맞으면서 성장한다고 하지 않냐. 후배들도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했던가. 임경완이 관록의 힘을 발휘하며 거인 계투진을 이끌 각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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