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년차 내야수 조영훈(29)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조영훈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27경기 51타석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지난 1일 경기 전 연습 도중 배영섭의 타구에 왼쪽 광대뼈를 강타당한 조영훈은 다행히 뼈에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은 조영훈은 이날 타격부진에 빠진 가코를 대신해 선발로 나와 한 방을 터뜨렸다. 1-0으로 리드한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조영훈은 볼카운트 1-2에서 안승민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7km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지난 2004년 삼성에 입단한 8년차 내야수 조영훈은 만년 기대주에만 머물러있다. 지난 2006년 88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2홈런 26타점으로 활약한 조영훈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첫 해였던 지난해 67경기에서 타율 2할7푼리 6홈런 17타점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그러나 올해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의 등장으로 설자리를 잃는 듯했다. 하지만 가코의 부진과 함께 조영훈에게도 기회가 왔고 마수걸이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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