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신경현, "나는 조연…한상훈·신주영 주인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02 21: 57

"나는 조연이었다".
한화 안방마님 신경현(36)이 주장의 힘을 과시했다. 신경현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2사 3루에서 삼성 권오준으로부터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작렬시켰다. 8회 무사 1루에서 대수비로 나와 실점을 막은 신경현은 결승타와 함께 마지막 1점차 상황을 지키는 안정된 리드로 짧지만 굵은 활약을 펼쳤다.
신경현은 결승타 상황에 대해 "올해 들어 가장 긴장됐다. 마지막 찬스가 될 것 같아 더 집중했다. 상대 투수의 볼이 스피드는 많이 나오는데 볼끝이 많이 죽어있었다. 직구를 기다리고 체인지업을 노렸는데 한가운데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결승타를 쳤지만 신경현은 스스로 빛나는 주연보다 음지에서 묵묵히 뒷받침하는 조연을 자처했다. 그는 "나는 조연이었다. 오늘 내가 아니라 (한)상훈이와 (신)주영이가 주인공이었다. 내가 잘한 것보다 후배들이 잘 해줘서 이겼다. 후배들이 잘 해줘서 그동안 마음고생도 없었다"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경현의 말대로 한상훈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쳤고, 마무리로 나온 신주영은 1⅔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신경현의 결승타를 빼놓고는 설명이 어려운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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