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의 조기 붕괴 속에 난타전이 전개됐다. 승리는 넥센의 몫. 넥센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송지만의 결승 투런포에 11-10으로 힘겹게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연패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회 조중근의 우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넥센은 강병식의 우중월 3점 홈런(비거리 120m)으로 4-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2회 1사 1,3루서 조중근의 2루 땅볼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롯데는 0-5로 뒤진 3회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박종윤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2점차 압박에 나섰다. 넥센이 4회 2점을 추가했지만 롯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6회 2점씩 따라 붙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7-8로 뒤진 롯데의 7회말 공격. 선두 타자 홍성흔이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이승화가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황재균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대타 황성용이 좌전 안타를 때려 8-8 균형을 이뤘다. 계속된 1사 1,3루서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은 패색이 짙은 9회 2사 1루서 송지만의 투런 아치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허도환의 우중간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9회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양팀 선발 투수의 활약은 기대 이하. 넥센 김성태는 4이닝 5실점, 롯데 이재곤은 3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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