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감독 사퇴, 정조국에는 '악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03 08: 16

'패트리어트' 정조국(27, AJ 오세르)에게 악재가 생겼다. 그를 다음 시즌부터 중용하려던 장 페르난데스(57) 감독이 돌연 사퇴했기 때문이다.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여러 언론들은 페르난데스 감독이 오세르를 떠날 것이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페르난데스 감독은 지역지인 '리옹 라이피블리캥'의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밤에 결정을 내렸다. 오세르를 떠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페르난데스 감독의 사퇴 소식은 정조국에게는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조국이 입단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페르난데스 감독이기 때문. 지난 시즌 정조국이 선발보다는 교체로 뛰었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은 데에는 페르난데스 감독의 약속이 있었다.

정조국은 지난달 31일 파주 NFC에서 "페르난데스 감독이 많은 도움을 줘서 개인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페르난데스 감독이 이제부터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페르난데스 감독의 사퇴로 약속은 없던 것이 되버렸다. 새 감독이 오게 된다면 다시 경쟁 체제로 갈 것이 뻔하다. 재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선발보다는 교체로 많이 뛴 정조국에게는 이점보다는 불리함이 더 많다.
정조국에게는 많은 시간이 없다. 올해로 만 27세. 28세가 되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상무 입대가 제한된다. 경찰청 입단이라는 또 다른 수단이 있지만 이 또한 시간을 좀 더 늘려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조국으로서는 빠른 시간 안에 프랑스 리그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자 하고 있다. 정조국은 지난 1월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 언론들은 페르난데스 감독의 향후 행선지로 마르세유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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