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너블함의 척도가 된 '티셔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03 08: 23

[웨프뉴스/OSEN=최고은 기자] 아무 데나 간편하게 걸쳐 입기만 했던 티셔츠가 패셔너블함의 척도가 되어 비상하며 떠올랐다. 이제는 캐주얼의 대명사가 아닌 스페셜한 패션아이템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감춰놓았던 패션본능을 꺼내놓으며, 다양한 아이템들을 새로운 스타일링 룰에 맞춰 본격적인 연출력을 과시하고 있다.
티셔츠는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의 극과 극을 넘나든다.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에 팬츠 하나만으로도 멋을 낼 수 있고, 화려한 프린트 티셔츠는 맥시 드레스와 레트로적이면서 드레시함까지 표현해내는 능력자다.
가장 베이직한 아이템이지만 어떤 트렌디한 아이템보다 풍부한 표현력과 강력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이번 시즌 키 아이템 티셔츠를 만나보자.
이번 시즌 하이패션을 살펴보면, 라프 시몬스는 심플한 티셔츠에 허리 부분을 볼륨감 있게 부풀린 컬러 롱스커트와 매치해 새로운 패션을 창조했고, 카렌 워커는 상반되게 캐주얼한 티셔츠에 플레어스커트를 매치해 웨어러블한 평범함 매력에 힘을 실었다.
현실로 돌아와 데일리 룩으로 입을 수 있는 티셔츠 룩은 어떤 게 있을까. 여성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스커트와도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 먼저, 레트로 룩이 올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빈티지한 프린트 티셔츠와 미디스커트의 매치는 스타일리시한 자극을 주며, 미니스커트와 입으면 슬림 하면서 경쾌함을 드러낼 수 있다.  
언제나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으려면, 티셔츠를 플레어스커트와 스타일링 해 귀엽고 발랄하게 입자. 또한, 치마 길이에 따라서도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으니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서 입는 센스도 필요하다.
이 외에도 큐트한 플라워티셔츠를 스커트로 착각하게 하는 오버 롤 큐롯 쇼트 팬츠와 매치하면 페미닌하면서도 캐주얼함을 부각시켜 활용할 수 있다.
티셔츠와 매치에서 세련됨을 극대화해주는 아이템은 바지만한 게 없다. 어떨 때는 시크하게, 어떨 때는 보이시하게, 어떨 때는 발랄함을 어필하며 편안한 매력까지 갖춰 언제나 손에서 놓을 수 없게 하며, 룩의 완성도까지 높여준다.  
피트한 티셔츠는 경쾌한 컬러의 체크 쇼트 팬츠와는 스포티하면서도, 도회적인 이미지를 살려 입을 수 있고, 데님 팬츠와는 활동성을 더해 캐주얼하게도, 살짝 오피스 재킷까지 걸쳐주면 근사한 비즈니스 룩으로도 센스를 더하는 실용도 만점 패션이다.
더불어 루즈한 티셔츠라면 소매부분을 롤업해 위트 있게 연출하고, 본연의 캐주얼한 느낌을 살려주는 하의와 매치해 자유스럽게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언제나 화제인 '하의 실종 패션'이라는 단어를 연발케 하는 티셔츠 연출법도 있다. 한 뼘도 되지 않는 길이를 가진 하의를 롱 티셔츠와 매치해 마치 상의만 입은 듯한 페이크 패션은 정말 섹시하다. 이때 롱 티셔츠는 남자친구의 것을 입은 듯한 박시한 핏에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스트라이프 패턴을 선택해도 좋다.
누구보다 슬림한 몸매로 티셔츠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몸에 쫙 붙는 어두운 컬러의 레깅스나 바랜듯한 워싱이 돋보이는 스키니팬츠를 입고 스퀘어 클러치 백까지 든다면 티셔츠룩 종결자로도 손색없을 듯하다. 이와 상반되게 짧은 티셔츠에 와이드 팬츠를 입고 최대한 디테일 없이 미니멀하게 연출하면 개성강한 유니크룩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후들후들한 얇은 퍼프소매 티셔츠에는 잔잔한 플라워패턴이 들어간 배기 쇼트 팬츠를 매치하고, 플리플랍까지 신어주면 어려 보이는 동안의 느낌과 시원해 보이는 쿨한 매력까지 살려 재미있게 스타일링을 창조할 수 있다.
goeun@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 오즈세컨, 프론트로우, bnx, 에린브리니에, 티엔지티우먼, 미니힐, 컬쳐콜, 온앤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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