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키스, 뜨거워진 '로맨스 타운'
성유리-정겨운, 김민준-민효린 두 커플의 뜨거운 키스 행진으로 '로맨스 타운'이 제목만큼이나 달콤해졌다.

2일 방송된 KBS 2TV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 제작 CJ E&M, 에넥스텔레콤)이 성유리-정겨운, 김민준-민효린 커플의 연이은 키스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른바 ‘로타 3종 키스’.
정겨운(건우)이 성유리(순금)의 귀엽고 진심어린 사랑고백에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달콤한 '병실 키스'로 화답했고 민효린(다겸) 역시 김민준(영희)에게 당돌한 '상추 키스'로 오랜 시간 동안 담아왔던 연정을 당차게 고백했다. ‘병실 키스’, ‘테이프 키스’, ‘상추 키스’까지, 화제만발 ‘로타 3종 키스’다. 또, 김민준도 순금에게 진지하게 "사귀자"고 마음을 고백해 '로맨스 타운'의 러브라인이 복잡하고도 달달하게 얽히고 말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이날 방송 된 ‘로맨스 타운’은 시청률은 11.6%(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 ‘로타 3종 키스’에 힘입어 시청률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8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재벌남 정겨운의 변화였다. 성유리가 시아순금 이중생활로 자신을 감쪽같이 속였다는 것을 안 정겨운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성유리를 모질 게 대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성유리는 정겨운을 향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속앓이를 한다.
굳게 닫혔던 정겨운의 마음의 문은 집에 도둑이 들어 손과 발이 묶이고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성유리와 위기를 함께 견뎌내면서 점점 열리기 시작했다. 성유리의 입에 붙여진 테이프를 떼기 위해 정겨운은 입으로 수차례 성유리의 볼과 입 언저리를 맞추면서 본의 아니게 야릇한 '테이프 키스'를 하게 된다. 이때 성유리가 눈을 감자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 눈을 뜨지 않으면 테이프를 떼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놔 성유리를 무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후송된 후 자신의 병간호를 위해 성유리가 순금과 시아를 오가며 진심을 보이는 모습에 정겨운은 그동안 쌓아뒀던 케케묵은 감정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순금과 사랑을 시작한다. 성유리는 "순금인 나보다 시아를 더 좋아하는 모습에 질투를 하게 됐다. 그래서 시아를 이기려고 이중생활을 했던 거다. 두 여자 모두 당신을 사랑한다"며 "하지만 마음은 하나다"라고 고백해 정겨운을 감동시켰다. 정겨운은 너무나 사랑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성유리에게 "눈을 감아도 된다"고 말하고 자신의 입술을 성유리의 입술에 포갠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성유리와 정겨운의 로맨틱하고 극적인 병실 키스신에 대한 이야기가 줄을 이었다. "로맨스가 빨리 시작되길 바랐는데 이제 속이 다 후련하다" "이제야 제목과 드라마가 매치가 된다" "성유리와 정겨운이 정말 잘 어울린다" "내 마음이 다 콩닥거렸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한편, 김민준과 민효린은 도발적인 ‘상추 키스’를 주고받아 드라마 속 로맨스의 또 다른 축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김민준이 성유리에게 사귀자고 제안을 한 상태라 김민준-민효린의 사랑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 민효린이 김민준의 마음이 성유리에게 있다는 걸 알고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지 이들의 러브라인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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