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 ‘두근두근’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5인조 혼성 그룹 써니힐이 새 앨범 활동에 있어 남성 멤버를 배제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써니힐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팀의 유일한 남자 멤버인 장현은 이번 앨범에서 가수보다는 팀 프로듀서의 역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참여했다. 그는 앨범에서 co-producer로 이름을 올렸으며 ‘꼭두각시’라는 곡을 작곡, 작사했다”면서 “무대에 모든 멤버가 꼭 서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곡의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대중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새 미니앨범 ‘미드나잇 서커스’를 발표하며 2년 만에 컴백한 써니힐은 이로써 주비, 승아, 코타, 미성만이 무대에 선다. 무대만 본다면 4인조 걸 그룹의 모습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앨범은 공개 직후 높은 완성도로 팬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 가인 등을 프로듀싱한 조영철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이민수, 김이나, saintbinary, KZ, D’DAY 등 국내 최고의 드림팀이 참여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기성 작가 외에 써니힐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 작곡,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는 것. 넓고 다양해진 장르와 리얼 악기의 사운드와 보컬 표현의 실험적인 시도를 통한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로 웰메이드 앨범으로 완성됐다.
타이틀곡 ‘미드나잇 서커스’는 애시드 재즈 댄스곡으로 악기의 풍성한 사운드와 오토튠을 사용하지 않고 창법 자체에 신스 느낌을 구현한 보이스로 트랜디한 사운드와 빈티지한 매력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곡이다. 서커스 무대 위와 밖이 완벽하게 희극과 비극으로 구분되는 아이러니함을 그린 독창적인 소재의 감각적인 가사가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앨범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인과 아이유가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던 티저영상에 이어 공개된 뮤직비디오 본편에는 비스트 멤버 기광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서커스의 기이함과 화려함 뒤에 숨겨진 아픔과 슬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매력을 완벽하게 담아내 빈티지한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한편 써니힐은 3일 방송되는 KBS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해 컴백무대를 선보인다.
rosecut@osen.co.kr
<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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