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1년여 만에 한국야구에 복귀하는 카림 가르시아(36)에게 통큰 결정을 내리며 선물을 선사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한화 구단에서 가르시아송 사용 여부를 먼저 물었다"면서 "마케팅 팀에서 한화가 원할 경우 가르시아송을 써도 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한화가 3일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를 방출하고 가르시아와 잔여기간 총액 18만 달러에 계약을 정식 발표했다.
가르시아의 응원가는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번안한 것으로 가르시아가 지난 2008년부터 롯데에서 3년간 뛰며 2할6푼7리의 타율에 85홈런 278타점을 기록하며 매 타석마다 팬들의 입을 통해 울려 펴졌던 곡이다.
물론 가르시아송에 대한 저작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 소속팀에서 허락을 한 만큼 한화가, 그리고 가르시아가 원할 경우 대전 구장에서도 '가르시아송'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