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없어도 A대표팀을 향한 축구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동유럽의 스페인'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수는 4만 876명. 박지성과 이영표(알 힐랄)이 빠졌음에도 여전한 인기를 구가했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관중유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날도 6만 석이 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만석을 이룬다면 20명을 추첨해 오는 8월 일본서 열리는 한일전에 보내겠다는 경품을 내걸었을 정도.

만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깨알같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해 대표팀의 경기를 즐겼다. 관중들은 경기 시작전 베스트 11을 발표할때도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체감 함성 인기지수는 주장 박주영(AS모나코)이 최고였다. 이전까지 몇 년간 A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의 몫이었지만 '박주영'이 호명됐을 때 관중들은 큰 환호성을 질렀다.
박주영의 인기를 잇는 것은 '간때문이야' 차두리(셀틱). 세 번째는 '쌍용'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조광래 감독도 선수들 못지 않은 환호성을 받으며 인기를 과시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