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1도움' 김영권, 4번째 A매치서 이영표 후계자 '낙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03 21: 54

4번째 출장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영권(오미야)가 '초롱이' 이영표(알 힐랄)의 후계자로 낙점 받았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 경기서 박주영, 김영권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일본과의 친선전 이후 11 경기 연속 무패(7승 4무, 아시안컵 4강전 공식 기록은 무승부)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영권은 조광래 감독이 세르비아-가나전을 통해 가장 점검하고 싶었던 수비라인의 중점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영표(알 힐랄)의 후계자로 왼쪽 풀백으로 나선 김영권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영권에 대한 조광래 감독의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박주영의 첫 골을 감각적인 크로스로 만들어 냈고 후반서 터진 득점상황서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세르비아의 수비진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조광래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왼쪽 측면 수비의 역할은 바로 제 임무인 수비. 수비적인 역할을 철저히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물론 이날 김영권은 상대 공격 때 측면을 완전히 차단했다.
 
물론 앞선에서 경기를 펼쳤던 이근호가 제대로 백업을 해주지 못해 세르비아에 몇 차례 크로스를 허용했지만 김영권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인 김영권은 후반부터는 공격에도 나섰다. 자신감을 찾은 모습으로 차두리와 균형을 이루며 번갈아 오버래핑을 시도하던 김영권은 후반 9분 상대 수비가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뒷공간을 파고들며 절묘한 득점을 터트렸다.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이 측면으로 포지션을 이동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의 철저한 지도를 받은 김영원은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가능성을 더욱 인정 받았다.
김영권의 활약은 이영표의 후계자를 찾는 조광래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 여러 선수를 활용할 수 있지만 세르비아와 평가전서 보여준 김영권의 모습이라면 대표팀에서 롱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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