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新 포백', 세르비아 상대로 '합격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03 21: 59

세르비아전서 가장 중점적인 점검을 펼친 '신' 포백라인 수비진이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 경기서 박주영, 김영권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일본과 친선전 이후 11 경기 연속 무패(7승 4무, 아시안컵 4강전 공식 기록은 무승부)행진을 이어갔다.

세르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조광래 감독은 새로운 포백 수비라인 점검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다. 조 감독은 "우리 팀 조직력 완성이 우선적이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수비라인이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체크할 것이다. 수비라인이 전진하며 상대를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수비라인이 전진하는 것은 더 좋은 공격을 위한 방법이다. 그동안 미드필드에서 세밀한 패스와 경기 지배력이 향상됐다. 그 부분을 이어가면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갖고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일전을 앞둔 계획을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포백 수비라인은 변칙적으로 구성됐다. 이정수(알 사드)와 홍정호(제주)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고 오른쪽은 차두리(셀틱)이 맡았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김영권(오미야)은 왼쪽 수비수로 나섰다.
수비와 공격시에 포백 수비라인은 변칙적으로 구성됐다. 차두리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실시하면 스리백으로 변신했다. 또 상대가 공격적으로 움직일 때는 김영권이 전담마크를 실시하면서 변형적인 포백수비 전술을 실시했다.
세르비아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이날 수비진은 성공적이었다.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부분도 있었지만 차두리의 공격은 적극적이었고 김영권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김영권의 득점 상황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상대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는 모습이었다.
오는 7일 가나와 평가전이 남아 있지만 조광래호의 '신' 포백라인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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