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전의 가장 큰 성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샷원킬' 박주영(26, AS 모나코)이 3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이날 조광래호는 전반 9분 김영권이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8분 김영권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추가하며 2-1로 승리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오늘은 패스가 잘 풀렸다. 상대 팀이 장신 수비수들로 구성된 것을 감안해서 연결해주는 플레이가 좋았다"면서 "온두라스전과 비교해서도 훌륭했다"고 웃었다.
이어 박주영은 "우리가 세르비아를 상대로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세르비아에 세계적인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기로 우리 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특별한 세리머니가 없었다는 질문에 "솔직히 골을 넣을 줄 몰라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또한 박주영은 세르비아가 지난 2일 입국해 시차 적응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불리한 상황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분명히 그 부분에서는 우리가 유리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원정을 갈 때는 불리할 때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주영은 오는 7일 가나와 평가전에 대해 "세르비아가 체격적인 면에서 위협적이라면 가나는 매끄러운 개인기를 주의해야 한다. 아시아에 이런 스타일을 갖춘 팀들이 있으니 이 부분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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