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男배우, 멜로 전성시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6.04 09: 07

최근 안방극장에 40대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20-30대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멜로물에 당당히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는 차승원. 그는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에서 주인공 독고진을 맡아 까칠함을 넘어선 괴팍함(?)으로 여주인공 구애정(공효진)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딴 사람이 했으면 다소 오버스럽게 보였을 말투와 대사들이 차승원이라는 배우와 만나 그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자리 잡았고, 시청자들을 중독시키고 있다.
한자리수로 시작했던 시청률 역시 그가 만들어내는 웃음과 짠한 감동에 매회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 승승장구 하는 중이다.
김승우 역시 정통멜로극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를 통해 40대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0일 첫방송된 ‘미스 리플리’는 첫회부터 13.2%의 시청률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는 중.
극중 김승우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등을 목표로 물불 가리지 않고 살아온 냉철한 감성의 소유자인 호텔지배인 장명훈으로 등장, 1, 2회를 통해 ‘냉철 카리스마’를 펼쳐내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외도한 부인에게 오히려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여 냉철함 뒤에 숨겨진 따뜻함을 보여줬다.
앞으로 주인공 장미리(이다해)와의 멜로신들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에 대한 설레임과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 김승우의 멜로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40대 문턱에 들어선 류진 역시 KBS ‘동안미녀’에 출연, 최다니엘과 연적관계를 형성하며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재벌남으로 등장해 외모, 능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남을 연기하는 중이다.
극중 막강 노처녀 이소영(장나라)에게 마음이 뺏기며 자상한 남자의 면모도 살짝살짝 보여줘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bonbo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