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다한증.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를 해야 한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04 09: 10

비단 더운 여름이 아니더라도 얼굴과 몸에 땀이 많아 고민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버스를 탔는데 땀을 많이 흘리거나, 음식을 먹으면 얼굴에 땀이 비오 듯 한다. 항상 손발에 땀이 많아 악수를 할 때도 신발을 벗을 때도 고민이다.
이렇게 땀이 많아 겪는 스트레스는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러면 왜 이들은 남들보다 많은 땀을 흘리는 것일까?
다한증이란 기본적으로 땀의 분비가 정상적인 체온 조절의 범위를 넘어서 병적으로 많이 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손바닥이나 겨드랑이, 얼굴 등의 국소적인 부위에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말한다.

서울한의원의 김종철 원장은 “다한증에는 그 증상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하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낮에 비오 듯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자한증 또는 전신 다한증이라 한다.
덥지도 않은데 땀이 얼굴 또는 온몸에 흐른다면 이는 기력이 약해져서 그러한 것인데 이는 약해진 기력이 모공을 잡아 주지 못해 나타나는 것이다. 자한증, 전신 다한증은 거한탕 처방으로 간단하게 치료가 할 수 있다.
잘 때 땀이 많이 흘리는 것을 도한증이라고 한다.
도한증은 밤에 땀을 뻘뻘 흘리다가 깨는 증상을 보인다. 도한증이라는 말은 땀을 도둑질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악몽을 꾸고 나면 잠옷이 젖어 있는 것처럼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인데 이럴 경우는 땀도 기분 나쁠 정도로 끈적거리는 땀이 흐른다. 이는 신장의 기운이 떨어진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신경쇠약, 신장 근육의 혈액부족, 자위행위로 인한 생식기능 저하 등이 그 주요한 원인이다.
손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이는 수족다한증이다.
손과 발에 땀이 많은 것은 흔히 사계절 내내 나타나는 증상으로 그 원인이 스트레스, 긴장 등의 원인으로 심장에 열이 쌓여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중고생 및 수험생에게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에는 펜을 잡을 때 땀이 많이 나서 미끄러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심장의 열을 내려주어야 치료가 될 수 있다. 특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요소를 제거해주어야 학업 능률도 좋아질 수 있다.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면 이는 두한증이다.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비위에 쌓인 습열이 위로 치솟아 땀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주로 스트레스를 술이나 기름진 음식으로 해결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나면 이는 음한증이다.
사타구니가 항상 축축한 음한증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이는 음주, 육식 과다, 잦은 성생활로 인한 간경습열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피부의 문제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실제 땀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방으로 다스리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항상 겨드랑이 부위가 땀으로 젖어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침 일찍인데도 와이셔츠가 땀으로 젖어 냄새까지 나는 경우를 보면 보기가 좋지 않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 또한 수족다한의 원인과 같다. 서울 한의원 김종철 원장은 “특히 겨드랑이 땀은 액취증이라고 하여 냄새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드랑이의 다한증을 치료하게 되면 냄새까지 같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의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갱년기에 나타나는 갱년기 다한증, 한쪽 얼굴만 땀이 나는 편한증, 아이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 소아 다한증, 음식을 먹을 때 마다 땀이 많이 나는 미각 다한증 등이 있다.
다한증은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서울 한의원에서는 원인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땀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많은 땀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어 고민을 하고 있다면 한방적 치료를 통해 고민을 해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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