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글로버, 침체된 SK 타선의 버팀목 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6.04 10: 41

외국인 투수 글로버(35)가 소속팀 SK를 위해 또 한 번 에이스 면모를 보여야 할 것 같다. 요즘 SK는 침체된 타선을 버티게 하는 것이 바로 투수다.
글로버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한다. 글로버로서는 부담이 되는 등판이다.
SK 타선이 득점권에서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7경기에서 경기 당 2.57점을 올렸지만 지난 2일 문학 두산전에서 올린 6점을 제외하면 2점에 불과하다.

다행히 글로버는 최근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5승 1패 2.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글로버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3연승을 다리고 있기도 한 글로버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 1.82의 평균자책점으로 2009년 모드를 재연하고 있다.
하지만 KIA전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7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KIA를 상대로 5⅓이닝 4실점,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2개의 홈런포까지 얻어맞았다.
타선의 지원이 어느 정도 따를지 그리고 글로버가 어느 정도까지 해낼지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KIA는 외국인 투수 좌완 트레비스(29)가 선발이다.
트레비스는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3패 3.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 다소 기복이 있다. 좋을 때는 확실히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두산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나 하면 지난 24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3⅓이닝 동안 3실점한 후 강판됐다.
특히 보크를 범한 후 체력이 떨어졌다고 판단, 2군으로 내려가 휴식과 조정을 거친 트레비스가 어떤 모습으로 복귀할지 관심이다.
일단 지난 6일 문학 SK전에서는 패전을 기록했다. 6⅔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1-2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상의 설욕전인 셈이다.
과연 글로버가 SK의 침체된 타선과 상관없이 호투를 펼칠지, 아니면 갑자기 살아난 SK 타선의 도움을 받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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