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아이돌 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KBS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가 4일 첫방송 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아이돌 가수가 재조명의 기회를 잡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유곡 경합과 심수봉 노래 재해석 경합이 치러질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는 '종현이 노래를 마치고 펑펑 울었다', '요섭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을 불러 큰 감동을 줬다', '효린이 상당히 잘했다'는 등의 말이 새어나왔다.
사실 국내 인기 아이돌 가수들은 상당한 가창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슈를 모으고 있는 '아티스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력이 없다'는 오명을 쓴 상태였다. 멤버 수가 많은 탓에, 각자가 맡은 분량이 지극히 적다며 '3초 가수'라는 비웃음도 샀었다.
아이돌 리드 보컬들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이 모든 억울함을 벗어버리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다는 전언이다. 녹화현장에서는 '나는 가수다' 못지 않은, 상당한 긴장감이 돌았으며, 가수 간에도 수시로 미션곡 진행 상황을 체크하는 등 신경전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녹화에 참여한 가요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이 프로그램으로 아이돌 가수들의 진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관계자는 "녹화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진행됐다"면서 "특히 자신이 속한 그룹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리드 보컬들 간의 경쟁이라는 점과 자신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다른 가수와의 비교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나는 가수다'보다 더 잔인하기도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슈퍼주니어의 예성, 샤이니의 종현, 2AM의 창민, 씨스타의 효린, 비스트의 요섭 등 인기 그룹의 리드보컬과 아이유가 출연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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