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강정호, 얼굴이 많이 그을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04 16: 45

"한마디도 안 했다".
넥센 '간판스타' 강정호(24)가 1군에 복귀했다. 지난달 24일 목동 KIA전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한 후 문책성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간 강정호는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해진 4일 대전 한화에 곧바로 1군에 복귀했다. 이미 강정호는 지난 3일부터 대전 원정에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날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진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뒤 (강)정호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신력 강화 조치 차원에서 2군에 보낸 만큼 자비로운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강정호의 검게 그을린 얼굴을 보며 기대감을 가졌다. 취재진이 '강정호가 안쓰럽지 않냐'고 묻자 김 감독은 "안쓰럽지 않다. 오히려 건강하게 보인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일단 얼굴이 많이 그을렸다. 2군은 오후 1시에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햇빛을 피할 수 없다. 운동을 하는 남자는 검게 그을린 얼굴이 더 보기 좋다. 자외선을 피하고 싶으면 야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2군에서 고생하고 돌아온 강정호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강정호를 시즌 처음 5번타자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다섯 번째 타자"라는 말로 대신했다.
강정호는 올해 1군에서 40경기에 나와 145타수 34안타 타율 2할3푼4리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7경기에 출장해 21타수 8안타 타율 3할8푼1리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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