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9회 시즌 1호 역전 결승 3점 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04 17: 11

드디어 터졌다.
지바 롯데 마린스 김태균(29)의 마수걸이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터졌다. 김태균은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서 9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호 홈런이 9회 2사 후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끄는 영양가 만점의 한 방이었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김태균은 4번째 타석까지 부진했다. 1회 1사 2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김태균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발 다카사키 겐타로의 바깥쪽 낮은 130km 슬라이더를 바라보다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 다카사키의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려 3루 땅볼로 아웃된 김태균은 7회 2사 1·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에지리 신타로의 초구 몸쪽 낮은 직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이 가득한 상황. 하지만 김태균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3-5로 뒤진 9회 2사 1·2루. 김태균이 5번째 마지막 타석에 등장했다. 상대 투수는 0점대(0.54)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마무리투수 야마구치 슌. 초구 148km 높은 직구를 파울로 만든 김태균은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0km 포크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24경기·97타석 만에 터진 값진 홈런포였다.
이날 김태균의 성적은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 시즌 타율은 2할8푼에서 2할7푼9리(86타수24안타)로 소폭하락했지만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포로 장식했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6-5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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