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S' 신주영, "기회주신 감독님께 감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04 20: 26

"그저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한화 10년차 사이드암 신주영(27)이 5년만의 승리에 이어 데뷔 첫 세이브까지 따냈다. 신주영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3-1로 리드하던 9회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간단하게 삼자범퇴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2002년 데뷔 후 45경기 만에 거둔 첫 세이브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대전 삼성전에서 1⅔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신주영은 이날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넥센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첫 타자 허도환을 초구에 3루 땅볼로 처리한 신주영은 지석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송지만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올해 5경기 5⅓이닝 무실점 행진.

신주영은 데뷔 첫 세이브에 대해 "세이브든 홀드든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최선을 다해 던질 뿐"이라며 "그동안 재활 기간이 정말 길었다. 기회를 주시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는 마음밖에 없다. 기회를 주신 한대화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도 그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잘 보내는 것밖에 없다"고 답했다.
간절함이 무엇인지 아는 그에게 기록적인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벼랑 끝에 서본 남자였던 그다. 그저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신주영에게는 삶의 목표이고 이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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