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삼성 라이온즈가 6월 대반격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서 11-4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이달 첫승을 신고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2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안지만, 권혁, 임현준, 권오준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그동안 침체됐던 타선도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3연패 탈출에 이바지했다.

4일 현재 26승 23패 2무로 4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6월 대반격을 통해 상위권 진입을 꿈꾸고 있다. 현재로서 희망적인 요소는 많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투수 안지만이 1군에 복귀했다. 사자 마운드의 조커로 불리는 안지만의 가세 속에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그리고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끌었던 채태인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했던 조동찬이 1군 복귀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또한 2009년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외야수 강봉규도 복귀를 위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반격을 노리는 현 시점에서 복귀 전력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6월 일정 역시 순탄한 편이다. 그리고 해마다 6월부터 상승 분위기를 탔던 삼성이 올 시즌에도 같은 모습을 반복한다면 대반격은 어렵지 않을 듯 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매달 플러스 3이 목표"라며 "초반에 좋지 않았기에 4일 경기를 계기로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장 진갑용(37, 포수)도 "지금 당장은 좋지 않지만 팀내 젊은 투수들이 아직 힘이 있으니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그동안 침체됐던 타격 역시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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