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에서 활약 중인 김태균(29, 내야수)이 홈런 갈증을 풀었다. 뒤늦게 터진 시즌 첫 홈런이지만 영양가 만점이었다.
김태균은 지난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 경기서 3-5로 뒤진 9회 2사 1,2루서 상대 투수 야마구치의 2구째 포크볼(140km)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날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1회 볼넷을 얻은 뒤 3회 삼진, 6회 3루 땅볼, 7회 우익수 플라이로 침묵했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천금같은 역전 스리런을 터트리며 아쉬움을 떨쳐냈다.
김태균은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홈런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그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 첫 홈런이 나와 마음이 편해졌다. 내일부터 기분좋게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지난달 17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교류전에서 수비를 하다 오른 손목을 다친 뒤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 "90% 수준"이라고 대답한 김태균은 "개막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2군에서 잘 조절했다. 지금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싶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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