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축구 모르는 사람들이 FIFA 움직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05 08: 04

디에고 마라도나(51) 알 와슬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마라도나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알 와슬 취임 기자회견에서 "FIFA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최근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의혹에 비판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과 잭 워너 FIFA 부회장이 뇌물을 주고받은 것과 달리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청렴하다고 밝혀졌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것.

이와 관련 마라도나 감독은 "블래터 회장의 재선에 놀라지 않았다"면서 "블래터 회장이 105세가 될 때까지 변화는 없을 것이다. 난 블래터 회장이 물러나기를 바라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마라도나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축구계가 깨끗하지 못하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FIFA도 마찬가지다. FIFA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라도나 감독은 2년 계약을 체결한 알 와슬에 대해 "어떤 상대도 쓰러트릴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