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은 가수판? '불후'도 '우결' 제압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05 08: 43

요즘 TV 예능의 핫 키워드는 단연 가수와 노래다. '해피선데이'의 영원한 아성으로 여겨졌던 일요일 저녁 예능에서 가창력 가수들의 노래 대결을 앞세운 '나는 가수다'가 거센 돌풍을 일으키더니, KBS 2TV 신설 예능 '자유선언 토요일'의 한 코너 '불후의 명곡2'가 4일 첫 방송에서 MBC 오후 5시간대 간판 프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3'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AGB닐슨에 집계에 따르면 이날 '자유선언 토요일'은 전국 시청률 7.9%를 기록해 7.8%로 주춤한 '우결'을 0.1%포인트 오차범위 이내의 접전으로 누르고 동시간대 선두를 달렸다.
'불후의 명곡2'는 방영 전부터 아이돌판 '나는 가수다'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첫 회에는 아이유, 슈퍼주니어 예성, 2AM 창민, 샤이니 종현, 비스트 요섭, 씨스타 효린 등 아이돌과 걸그룹의 대표가수들이 총출동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자신을 가수로 만들게 해준 노래' 미션 아래 시작된 1창 경합에서는 각각 '서시', '첫인상', '엄마'를 부른 예성, 창민, 요섭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토이의 '좋은 사람'을 부른 아이유가 꼴찌로 추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서바이벌로 진행된 최종 경합에서 효린은 종현을 제치고 올라온 아이유와 요섭, 창민을 차례로 이기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노래를 잘 부르는 아이돌의 등장이 신선했다' '아이돌 멤버를 잘 모르는 중년층을 심사단으로 선정한 평가기준이 돋보였다'며 긍정적인 글들이 자주 올라왔다.
한편 이날 방송된 '우결'에서는 은정과 장우 커플이 워터파크 리조트로 떠난 초여름 나들이 에피소드와 닉쿤-빅토리아 쿤토리아 부부의 '로맨틱 영화 따라잡기'가 전파를 탔지만 '불후의 명곡'에 동시간대 예능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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