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재활코치, "이재우, 팔꿈치 재활 재개"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6.05 10: 36

"5월에는 궂은 날씨라 통증이 도졌다. 다시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조성민 두산 베어스 재활 코치가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우완 이재우(31)가 재활 과정을 재개했음을 이야기했다.

 
2001년 탐라대 중퇴 후 자신의 지명권(1998년 2차 12순위)을 보유 중이던 두산에 입단한 이재우는 2004시즌 6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비췄다. 이듬해 2005시즌 7승 5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2로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쥔 동시에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공헌한 그는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2008년 11승으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4선발로 시작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의 기록을 남겼던 이재우는 그 해 8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팀 상황으로 인해 통증을 견뎌내고 경기 출장을 감행했으나 더 버티기 힘들었던 탓이다.
 
수술 후 연봉 4000만원 삭감(2010년 1억9000만원-2011년 1억5000만원) 통보에 도장을 찍고 재활에 몰두하던 이재우는 지난 5월 통증 재발로 인해 재활을 잠시 멈췄다. 시즌 후반기 합류를 목표로 재활에 몰두하던 차 맞은 악재였다.
 
그에 대해 조 코치는 "최근 들어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환절기를 거치며 잠시 수술 부위에 탈이 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재활을 시작했다는 이야기. "선수가 고생이 많다. 자신과의 싸움에 열중하기 때문"이라며 조 코치는 몸만이 아닌 마음고생도 견디고 있는 이재우의 현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 또한 "최근 불펜 투구에 돌입했다. 이제서야 내 팔인 것 같다"라며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와신상담의 자세로 재활에 열중하고 있는 이재우가 과연 시즌 후반기 팀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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