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투 복귀' 안지만, "선발 미련은 없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6.05 15: 56

"계투로는 1자책 밖에 안 했어요. 평균자책점을 더 낮춰야지요. 전 평균자책점을 특히 중시하거든요".
 
미련을 갖기보다 내일을 위해 더 집중했다. 올 시즌 선발로 시작했으나 다시 계투 보직으로 돌아간 우완 안지만(28. 삼성 라이온즈)이 앞으로의 분발을 다짐했다.

 
지난 4일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나 1군으로 복귀한 안지만은 당일 잠실 두산전서 선발 배영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3⅓이닝 1피안타(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4승(3패, 5일 현재) 째인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3.67까지 낮췄다.
 
올 시즌 안지만의 성적은 14경기 4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3.67. 왼손 에이스 장원삼의 어깨 부상 여파로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안지만은 선발 5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장원삼의 복귀와 함께 안지만은 다시 계투 보직으로 돌아갔다.
 
"선발 보직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그저 지금 계투로서 페이스를 잘 조절하는 게 우선이에요. 사실 올해 계투로는 자책점 1점(3실점) 밖에 내주지 않았거든요. 빨리 떨어뜨려야지요".
 
지난해 67경기서 9승 3패 8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2.74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올린 동시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까지 얻은 안지만. 마무리까지 전천후로 활약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은 마무리 오승환의 복귀로 안지만의 체력 소모 위험이 줄어들었다. '지키는 야구' 본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이름값 면에서도 내실 면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투수진이 좋아졌어요. 다른 때보다 좀 더 적게 던질 수 있기도 하고 체력도 보완할 수 있고. 투수들도 좋잖아요. (오)승환이 형 말고도 (정)현욱이 형, (권)오준이 형 등등 중간계투진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선발진이 제 몫을 해주면 편안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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