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독수리의 데뷔가 조금 늦어진다. 하지만 그 덕분에 사직구장에서 복귀전을 갖게 됐다.
'멕시칸 독수리' 카림 가르시아(36)의 입국이 연기됐다. 한화 구단은 5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가르시아의 입국 일정이 연기됐음을 밝혔다. 가르시아는 당초 6일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애리조나 현지 이삿짐 정리와 아내의 둘째 아이 임신 등으로 신변 정리가 늦어졌다. 오는 8일 오후 5시5분 인천공항 KE24편으로 입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르시아의 복귀전은 7~9일 잠실 LG전이 아니라 오는 10~12일 사직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이 될 전망이다. 8일 입국하고 짐을 푼 뒤 9일 일본으로 비자를 받으러 다녀올 예정. 빠르면 10일 3연전 첫 경기부터 출장도 가능하지만 시차적응 문제가 있는 만큼 11~12일 주말 경기가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대화 감독도 "늦어도 주말에는 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직구장과 롯데는 가르시아에게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에서 활약하며 부산 롯데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그였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난 뒤 돌아오는 첫 경기부터 사직구장에서 갖게 됐다. 가르시아가 제2의 고향이라는 부산에서 복귀전을 어떻게 장식할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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