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마음 편하게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세계랭킹 23위)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D조 4차전 프랑스(세계랭킹 12위)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5-23 25-16)로 승리했다. 3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4일 열린 프랑스와 경기서 8연패를 끊으며 8년 만에 승리를 챙긴 한국은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프랑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10승(16패)째를 기록했다.

최홍석(23, 경기대)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세트 20-21 상황서 블로킹과 공격으로 3점을 올리며 한국이 3세트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홍석은 "경기 초반 집중력이 좋지 않았는데 형들이 즐기면서 마음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 해줬다. 서브와 공격, 블로킹이 하나하나 되면서 즐기다 보니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그동안 대표팀서 경기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였는데 좋은 형들과 감독님 덕분에 부담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리베로 여오현과 함께 리시브를 맡고 있는 최홍석은 "이번 월드리그를 통해 공격보다는 리시브, 디그를 보완하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전광인(20, 성균관대)과 함께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선수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홍석은 "광인이를 라이벌이라고는 생각 안 해봤다. 장난도 많이 치고 한다. 우리는 어리니까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자"는 이야기를 한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ball@osen.co.kr
<사진> 수원실내체육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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