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이대호, 타격 6개 부문 1위 탈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05 20: 02

지난해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올랐던 '빅보이' 이대호(29,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타격 6개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이대호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대호는 홈런, 안타, 출루율, 장타율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타격에서는이병규(37, LG)에, 타점에서는 이범호(30, KIA)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거침없는 몰아치기로 타율 3할7푼2리, 홈런 15개, 타점 47개, 68안타, 출루율 4할7푼3리, 장타율 6할6푼7리를 기록하며 타격 8개 부문 중 6개에서 1위에 올랐다.
36득점을 기록중인 이대호는 39득점을 올린 박용택(32, LG)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나머지 하나인 도루에서는 한 개에 그쳤다. 도루 1위를 불가능하지만 득점 1위 탈환은 시간 문제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타격 6관왕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꿈의 타격 7관왕 2연패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99득점 장타율 6할6푼7리 출루율 4할4푼4리 등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특히 9경기 연속 홈런은 한미일을 통틀어 전무후무한 기록도 달성했다.
부상만 없이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유지할 경우 이대호의 괴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타격 부활은 팀에게도 커다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롯데는 5일까지 23승3무2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삼성에게 여전히 세 경기 뒤진 상태다. 이대호가 4번에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이날 4타석 2타수 2안타 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홍성흔에게도 나비효과가 될 수 있다.
과연 이대호가 타격 7관왕 재현을 할 수 있을까. 롯데를 넘어 프로야구팬들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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