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넥센을 꺾고 또 다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혁민의 6⅓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와 장성호의 선제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가져간 한화는 3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23승30패1무가 된 7위 한화는 8위 넥센(19승32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1회부터 한화가 확실하게 기선제압했다. 1사 후 한상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장성호가 넥센 선발 문성현의 3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4호 홈런.

3회까지 한화 선발 김혁민에게 퍼펙트로 당한 넥센은 4회 홈런 한방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민우가 김혁민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4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그러자 한화도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4회 1사 후 김경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대수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여상의 볼넷과 강동우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에서 한상훈이 우중간 적시 2루타로 흐름을 잡았다. 한상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넥센은 7회 송지만의 볼넷과 이숭용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최고 150km 강속구로 넥센 타자들을 제압했다. 6⅓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3번째 투수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넬리 페레즈가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고, 신주영도 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4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김대우가 1⅔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친 게 위안거리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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