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4승' 삼성, 두산 원정 위닝시리즈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6.05 20: 32

초반 제구난이 있었으나 상대 타선의 결정력이 떨어진 행운이 따르며 승리로 이어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카도쿠라 겐의 호투와 적절한 득점 릴레이를 통해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삼성은 5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서 선발 카도쿠라의 5⅔이닝 2실점 호투 등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7승 2무 23패(4위, 5일 현재)를 기록한 동시에 최근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두산은 초반 타선의 결정력 부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1승 후 2연패했다. 시즌 전적은 22승 2무 27패(6위).
 
1회초 삼성은 배영섭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당황한 상대 선발 서동환은 갑작스레 제구력 난조를 비췄고 박한이는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의 박석민은 적절한 위치의 중견수 뜬공을 때려냈다. 그와 함께 3루에 있던 배영섭이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경기 선취점이 나왔다. 그러나 추가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한 점을 먼저 올렸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이종욱의 볼넷과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 김동주의 볼넷 등 상대 선발 카도쿠라 겐의 제구난을 틈 타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준석과 이성열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카도쿠라의 기를 살려주는 1회말 두산 공격이었다.
 
3회초 삼성 공격. 삼성은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서동환의 폭투 편승, 박한이의 볼넷 등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타석의 최형우는 우익수 이성열 앞으로 향하는 적절한 안타로 1점을 더했다. 2-0 삼성이 더 달아나는 점수.
 
여기에 삼성은 조영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서동환의 폭투로 박한이가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났다. 뒤를 이은 라이언 가코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점 째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타점을 올렸다. 신명철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삼성은 3회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4회말 두산은 이성열의 좌월 솔로포로 간신히 0의 행진을 끊었다. 그러나 1회 나왔어야 하는 좋은 타구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은 너무도 아쉬웠던 순간. 삼성은 6회 조영훈의 우중월 솔로포와 8회 진갑용의 2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 카도쿠라는 1회 사사구 3개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비췄으나 득점 지원에 힘입어 5⅔이닝 6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조영훈은 6회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최근 4경기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파괴력을 발산했다.
 
반면 두산 선발 서동환은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3이닝 4피안타 5실점 패전투수가 되었다. 특히 서동환은 3회 세 개의 폭투를 저지르며 한 이닝 최다폭투 타이 달갑지 않은 기록을 떠안았다.
 
6번 타자 우익수 이성열은 4회 솔로포와 8회 좌전 안타 등 2타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 속 활약이 빛을 잃었다. 두산은 1회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다가왔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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