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6개 부문 1위 보다 팀 1등이 내게 더 중요하다".
지난해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올랐던 '빅보이' 이대호(29,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타격 6개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올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홈런도 기록했다.
이대호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대호는 홈런, 안타, 출루율, 장타율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타격에서는이병규(37, LG)에, 타점에서는 이범호(30, KIA)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거침없는 몰아치기로 타율 3할7푼2리, 홈런 15개, 타점 47개, 68안타, 출루율 4할7푼3리, 장타율 6할6푼7리를 기록하며 타격 8개 부문 중 6개에서 1위에 올랐다.
36득점을 기록중인 이대호는 39득점을 올린 박용택(32, LG)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나머지 하나인 도루에서는 한 개에 그쳤다. 도루 1위를 불가능하지만 득점 1위 탈환은 시간 문제다.
경기 후 이대호는 "처음부터 타이틀에 대한 생각이나 욕심은 없었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이미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격 6개 부문에서 1위라고 들었는데 1등 6개보다 우리 팀 1위가 중요하다. 오늘은 팀이 연패를 끊고 팀에 보탬이 되는 기록이어서 좋다"며 팀을 강조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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