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못던져서 이번 게임에는 무조건 막아내려고 했다".
KIA 윤석민(25)이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은 시즌 6승(2패 1세이브)에 성공한 것은 물론 팀은 이날 패한 LG와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 최다인 총 124개의 볼을 던졌고 직구는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직구는 모두 49개를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트가 32개일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던진 슬라이더는 3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최고 142km까지 왔다.
2회 정근우에게 볼넷과 도루 후 김연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간단하게 선취점을 내준 윤석민이었다. 그러나 이후 6회까지 실점하지 않은 채 팀의 역전 분위기를 마련했다. KIA 타선은 7회 이종범의 동점포, 이용규의 재치 넘치는 번트 안타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윤석민은 "저번에 못던져서 이번 게임에는 무조건 막아내려고 했다"면서 "특히 팀 연승이 걸려있어 기필코 승리한다는 각오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 힘있게 던졌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민은 "타자들이 집중해서 역전시켜줘 기분이 좋다"면서 "감독님이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는 힘이 있어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웃었다.
5연승으로 공동 2위에 오른 조범현 KIA 감독은 "윤석민의 호투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이종범의 홈런으로 공격 흐름을 갖고 왔고 이용규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게임을 이길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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