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지동원, 이근호 대신 가나전 선발"

"(지)동원이가 우선 나갈 것이다. 전반전에 주전들을 기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전주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05년 8월 북한전 이후 약 6년 만이다. 대표팀은 5일 오전 전주로 이동, 경기가 열리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조광래 감독은 공식 훈련을 마치고 가나전에 나설 베스트 11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전반전에 주전들을 기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지)동원이가 우선적으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의 말처럼 지동원이 선발로 기용된다면, 세르비아전에 왼쪽 측면에 기용됐던 이근호의 자리서 뛸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 뛴다고 해서 정형화된 측면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아니다.

조광래 감독은 "측면에서 가운데로 침투하도록 할 것이다. (박)지성이가 있을 때도 썼던 방법이다"며 "아시안컵에서 (박)주영이와 동원이가 수시로 자리를 바꿨던 것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지동원도 "감독님께서 나를 측면에 기용하시지만, 역할은 세컨스트라이커처럼 안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낯설은 포지션도 아니다. 지난 시즌 소속팀 전남에서도 측면 공격수 위주로 기용되어 많은 시간을 뛰어봤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의 교체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후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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