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드림팀이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메일 온 선데이'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과 마크 휴즈 전 풀햄 감독에게 각각 단장과 감독직을 제시했다는 보도와 함께 내놓은 문구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밑바탕으로 코칭스태프 개편을 추진했다. 히딩크 감독에게 단장직을 제의하고, 갑자기 풀햄에서 물러난 휴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는 구상이 대표적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히딩크 감독이 현실적으로 터키 대표팀과 함께 첼시의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휴즈 감독과 공조를 준비했다. 그 동안 두 사람이 같이 일을 한 경험은 없지만 즉각적인 성과물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미 첼시 내부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크 아네센 단장과 결별하며 히딩크 감독의 단장 부임을 준비한 상태. 아네센 단장은 다음 시즌부터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 SV에서 선수 영입을 책임지게 된다.
히딩크 감독과 터키 대표팀의 남은 계약이 문제이지만, 감독과 달리 단장직은 어느 정도 자유롭기에 큰 문제는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터키가 유로2012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히딩크 감독은 올 10월부터 자유로운 몸이 돼 첼시 부임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거스 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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