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갈 길은 내가 정한다".
영국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이적 결정을 유보했다. 지난 시즌 중반 가족과 함께 하겠다는 이유로 이적 요청을 하기도 했던 테베스는 영국을 떠나 아르헨티나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 결정을 뒤로 미루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테베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뉴스 오브 더 월드에 게재된 인터뷰서 "만수르 구단주는 나를 지키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의 노력을 봐서라도 팀에 남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를 영입한 만수르는 이적에 대해서 나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권했다"고 전했다.
맨시티에 FA컵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안긴 테베스. 그러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타국 생활의 불편함 탓에 그의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생활이 막을 내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최근 고국 방송 '텔레페'와 인터뷰에서 그는 "맨체스터에선 할 게 아무것도 없고, 난 아직도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맨시티와 계약이 끝나면 맨체스터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휴가 때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테베스는 "지난 12월 맨시티에서 재계약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확실히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 다시 재계약을 제의했다. 그러나 지금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든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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