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프로그램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에 첫 기존 출연자 탈락사태가 발생할 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출연자란 '시즌 1'격에서부터 출연했던 원년 멤버들인 이소라,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등을 말한다.
여태껏 재도전 논란으로 자진 하차한 김건모, 건강상의 문재로 잠정 하차한 임재범을 제외하면 경연을 통해 탈락한 멤버는 정엽과 김연우.

'나는 가수다'가 시즌 2격으로 재개하면서부터 '기존 출연자는 갈수록 떨어지기 어렵다'란 나름의 딜레마를 갖게 됐다. 이는 제작진도 신경 쓰고 있는 문제로, 방송이 진행될수록 기존 가수들이 시청자들에게 점점 더 친숙해지고 이 친숙함이 어느 정도 당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
더욱이 이 기존 가수들은 매번 새로운 도전을 펼쳐도 청중들에게는 이미 그 실력을 충분히 인정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포용 정도가 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가수들에 대한 팬덤도 갈수록 단단해지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다음 방송이 더욱 비상한 주목된다. 어쩌면 첫 기존 출연자가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가수들이 '청중평가단 추천곡'이란 주제로 각기 잘 어울리기도, 난해하기도 한 곡들을 제시받았다.
옥주현은 가수들이 직접 뽑는 이번 중간 평가에서 7위를 했지만 지난 주 경연 1위라 어느 정도 안전한 범주다. JK 김동욱 역시 경연 4위, 중간평가 4위로 대중적이지 않은 미션곡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BMK는 경연 7위로 위험한 상태이지만, 부활의 강렬한 사운드 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 진짜 부활 가능성도 보인다는 평이다.
이렇듯 진짜 누가 탈락할 지 쉽사리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 가수들은 편곡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를 부르는 김범수, 해바리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부르게 된 이소라, 패닉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를 받은 박정현, 다섯손가락의 '새벽 기차'를 소화해야 하는 윤도현 등 기존 가수들에게 이 미션곡들은 각기 양날의 칼이 작용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수들이 가장 피하는 무대는 임팩트 없는 지루한 공연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간 평가에서는 김범수가 1위, 박정현이 2위, BMK가 3위, JK김동욱이 4위, 윤도현 밴드가 5위, 이소라가 6위, 옥주현이 7위를 차지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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