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1(7-5 7-6 5-7 6-1)로 물리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나달은 페더러와 상대 전적서 17승 8패, 메이저대회 맞대결 성적서 7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나달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이 대회 단식에서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20만 유로(18억 8천만 원)다.
6회 우승은 비욘 보리(스웨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보리는 1974~1975년, 1978~1979년, 1980~1981년 등 2년 연속 우승을 세 차례 해냈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6회, 윔블던에서 2회,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한 번씩 우승해 메이저 통산 우승 횟수를 10으로 늘렸다.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페더러(16회)가 갖고 있다.
나달은 패싱샷이 살아나며 7-5로 첫 세트를 이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0까지 앞서갔다. 나달은 1세트 게임스코어 2-5부터 7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했다.
페더러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나달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나달은 타이브레이크에서 4-0까지 달아나 세트 올을 만들려는 페더러의 기세를 다시 꺾어놨다.
페더러는 3세트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꿈꿨지만 4세트서 초반 무너지며 결국 패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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