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엄태웅이 눈물을 쏟았다. 영화 '특.수.본' 촬영장으로 직접 찾아온 일본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미안한 마음이 북받친 탓이다.
엄태웅은 지난 5일 경북 예천에서 '특.수.본' 촬영에 임했다. 신예 주원, 명품 조연 김정태 등과 함께 영화 촬영에 한창이던 그는 이날 자신을 보기 위해 먼 곳까지 날아온 약 100여명의 일본 팬들 앞에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다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엄태웅은 이날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일본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엄태웅은 "많이 힘들었을 텐데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그래도 금방 복구되고 빨리 안정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다행스럽다. 진작에 찾아가 위로와 도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고 하다 갑작스레 눈물을 흘린 것.
현장을 찾았던 100여명의 일본 팬들은 엄태웅의 위로 메시지에 함께 감동했고 덩달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는 후문. 엄태웅의 오래된 일본 팬들은 종종 촬영장을 직접 찾아와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을 건네기도 하고 응원을 하는 등 애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수.본' 뿐 아니라 지난 해 출연한 드라마 '닥터챔프' 촬영 당시에도 수많은 일본 팬들이 방문이 이어져 엄태웅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고.
이날 '특.수.본' 촬영장에서 엄태웅과 일본 팬들의 만남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스타와 팬들 간의 진심이 물씬 느껴지더라.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하다 눈물을 쏟는 엄태웅과 이를 보고 감동하는 일본 팬들의 모습이 훈훈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엄태웅은 최근 영화 촬영과 더불어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순둥이 캐릭터로 맹활약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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