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선수가 있어야할 곳은 병동이 아닌 그라운드입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K리그 동료 선수와 팬들의 간절한 응원 메시지가 신영록(24, 제주)에게 직접 전달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공식 트위터(@kleague)와 페이스북 축구놀이터(www.facebook.com/withKLEAGUE)를 통해 모은 임상협(부산), 이상호(수원) 등 K리그 동료 선수들과 축구팬의 신영록 응원 메시지를 서면으로 모아 제주 유나이티드 사무국을 통해 7일 신영록에게 전한다.

제주 구단 책임 주치의인 김기천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장은 “신영록에게 팬들이 보내준 응원 메시지를 소리 내 읽어주면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린다”며, “받은 메시지를 다 읽어줬다. 신영록을 아끼는 팬들이 더 많은 응원을 보내주었으면 한다”며 지난달 25일 팬들의 응원을 공개 요청했었다
이 소식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접한 선수와 팬들은 따뜻한 응원 메시지로 신영록의 회복을 기원했다.
“영록이형 모든 사람들이 그라운드로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일어나세요! 파이팅!(부산 임상협 @sh0708)", "영록아 많이 힘들지? 넌 내가 많이 힘들어할 때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줬는데 나는 지금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거라곤 기도뿐인 것 같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널 걱정하고 기도 하고 있으니깐 이 기를 받아 하루 빨리 일어나길 바란다. 영록아 파이팅이다!(수원 이상호 @lshno8)", “요즘 많은 일들로 인해 영록이에게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저희 영록이가 일어날 때까지 모두 관심가져 주시고 힘을 줍시다.(대구 한동원 @hdw1515)”, ”영록아 종진이다. 이번에 87 우리 친구들이 다 모였었다. 근데 뭔가 허전하단 느낌이 들더라. 이 자리에 너도 함께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하고 모두 안타까워했다. 많은 분들이 널 기다리고 응원하고 있어! 꼭 그들을 위해 아니 널 위해 꼭 일어나야한다! 기도하마^^홧팅(수원 박종진 @jongjin11)" 등 동료 선수들이 트위터를 통해 신영록 응원에 나섰다
팬들도 동참했다. 연맹 공식 트위터에는 “영록선수, 이제 울지 말고 팬들 응원 듣고 웃으면서 일어나요! 곧 웃으면서 다시 뛰는 모습 볼 날 기다리고 있을게요! 파이팅!(@allesklaryoung)”, “모든 걸 이겨내고 툭툭 털어내고 일어나세요. 사랑해요 영록바(@NR940412)”, “신영록선수~ 이제 깨어나세요~ 제주팬 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팬들이 그대가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어요. 영록바 파이팅!(@loveleekino)" "신선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대한민국은 당신을 사랑합니다(@cwsky9236)”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연맹 페이스북 축구놀이터에도 “꼭 일어나서 우리 팀 골문 위협해주세요! 보고 싶습니다 신영록 선수! 영록바가 있어야 할 곳은 병동이 아닌 그라운드입니다!(모영진)”, “모든 K리그 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내셔서 꼭 경기장에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리그에 있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차성필)” 등 간절한 마음을 담은 응원글이 등록됐다.
신영록은 지난달 8일 경기 중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쓰러져 현재 제주한라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수면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를 깨우는 과정에서 뇌 활동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외부의 자극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전달된 응원 메시지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추후 활용될 예정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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